송승헌 채정안 인연 공개 “14년만에 만나 감회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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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헌 채정안 인연 공개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사진 = MBC ‘남자가 사랑할 때’)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원조한류스타 송승헌이 치명적인 사랑을 간직한 보스로 돌아온다. 내달 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거친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사랑에 서툰 남자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건달들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한순간 뜨거운 사랑에 빠진 주인공들의 치정멜로를 그렸다.
2008년 ‘에덴의 동쪽’ 이후 ‘마이 프린세스’, ‘닥터 진’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함을 안겼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다시금 거친 남자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63시티에서 열린 ‘남자가 사랑할 때’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한태상 역의 송승헌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맡은 배역 중 가장 강렬하다”고 설명하면서 의욕 충만한 모습을 보였다.
극중 한태상은 보스의 여자 백성주(채정안)의 구애를 받지만 첫눈에 반한 20대 여성인 서미도(신세경)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서미도는 한태상의 후원으로 미국 유명대학 MBA를 졸업한 이재희(연우진)에게 끌리면서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송승헌은 “한태상 역할은 기존의 거친 남자 캐릭터와 달리 여성관이 확실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오랫동안 불우한 시간을 겪다 한 여성을 좋아하지만 상처도 받는 인물이다. 이제까지 보여드린 부드러운 멜로는 아니다”며 “신세경이 ‘멜로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던 것처럼 저도 치열한 사랑을 보여주려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승헌과 채정안의 인연도 공개됐다. 송승헌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백성주 역의 채정안과는 1999년 MBC 청춘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이후 무려 14년 만에 조우하는 점을 공개하며 오랜 인연을 공개했다.
송승헌은 “당시 채정안은 내 첫 여성 상대역인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며 인연 공개와 함께 친근함을 표현해 함께 하는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통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승헌은 상대 배우인 신세경에 대해서도 “나이에 비해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울 정도다”고 극찬했다.
극중 한태상은 여성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 때문에 사랑에 서툰 모습을 보인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송승헌은 “스스로 사랑에 대한 스킬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아하면 정열적으로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그런 사람을 만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송승헌은 “결혼을 못할 것 같다”는 돌발 발언으로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송승헌은 “소박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지만 주변에 결혼한 선배들을 보면 ‘결혼생활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드물다. 절친 권상우만 유일하게 ‘결혼생활이 좋다’고 하더라. 매번 아들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 한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극중 폭력 조직에 몸담고 거친 삶을 살아가는 한태상의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운동을 통해 근육질의 몸을 만드는가 하면 상의 탈의 장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했던 것으로 밝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음을 내비쳤다.
거친 야생남으로 돌아온 송승헌, 청순한 도발녀 신세경, 불을 품은 여인 채정안, 순수남 연우진의 열연으로 더욱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자가 사랑할 때’는 4월 3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와우스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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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스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