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부터 백화점 살아난다-아이엠

아이엠투자증권은 2일 롯데쇼핑에 대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기존점 신장률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7조2643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39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기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낮았지만 본격적인 혼수시즌에 들어가면서 2분기까지 가전 부문 고성장세가 지속돼 기존점 신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3월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봄신상품 판매호조세로 9.0% 증가했으나 1, 2월에는 각각 7.0%, 2.8% 감소해 1분기 전체로 볼 때는 1.3% 증가에 그쳤다"면서도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회복의 신호로 보는 남성의류부문이 지난달 말 소폭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3월부터 시작되는 결혼시즌으로 가전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며 "가전 판매는 본격적인 결혼시즌인 2분기까지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할인점과 슈퍼도 2분기부터는 각종 판관비 등 비용을 절감해 감소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홈쇼핑 부문이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고 있고 하이마트 인수로 1분기 약 350억원의 이익이 유입되며 할인점 부문의 이익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