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주한 미국대사 "北 책임 있는 모습 보여야 대화"

한경밀레니엄포럼
성 김 주한 미국대사(사진)는 2일 “북한이 국제사회와 한국에 책임 있는 협상 파트너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의도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초부터 한·미 연합훈련 ‘키 리졸브’를 빌미로 한·미에 대한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정책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성 김 대사는 이날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 “미국은 북한과 단순히 대화만 하기 위해 급하게 나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책임 있는 협상 파트너로서의 모습’에 대해서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약속과 의무를 이행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