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관련 영향 선반영"-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3일 은행업에 대해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관련 영향은 전날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긍정적'을 유지했다. 업종 내 선호주로는 하나금융지주 BS금융지주 KB금융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진석 연구원은 "전날 STX조선해양이 자율협약(채권단공동관리)을 신청하면서 관련 은행권 충당금 적립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 하락폭이 컸다"며 "이는 악재임에는 틀림없지만 전날 주가 하락에 충분히 반영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은행권 연관 금액(익스포저)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방법과 관련해 개별법(현금흐름할인방식)을 적용할지 또는 집합법을 적용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향후 전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태지만 주가에 추가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추후 채권단 후속조치에 따라 은행권 자산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수준이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시가총액 하락폭은 다소 보수적인 상황을 반영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