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청년들이 펼치는 '창업 아이디어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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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 아시아 5개국 140명 참가열정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는 아시아 대학생들이 부산에 모였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KT&G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 국제대회가 부산시 해운대구 샌텀시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싱가폴,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등 5개국 1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메리츠종금증권이 후원하는 행사다.
▶국가별 발표대회, 그룹미션 등 교류 프로그램도 풍성
이번 대회는 국가별 창업아이템 발표대회에 이어 현장에서 임의 배정된 그룹별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5일 열린 '창업아이템 발표대회'에서는 국가별 2개 팀씩 총 10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상황극, 데모버전 시연 등 다양한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참가자들은 10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부산, 경주 일원을 돌며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이 아이템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영상광고를 직접 제작하는 그룹미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 대회에 국내 대표로 참가한 한성대 한송이(경영4)씨는 "그룹미션을 통해 우리에겐 익숙하고 평범했던 것들도 충분히 창업아이템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싱가폴 대표로 참여한 싱가폴경영대학(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 SMU)의 샤론여(Sharon Yeo)씨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참가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5일간인 대회기간이 오히려 짧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행사 관계자는 "행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창업을 꿈꾸는 아시아의 대학생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우수 아이템을 찾기 위한 '경쟁'의 의미보다 참가자들이 서로 문화의 다양성과 차이를 이해하며 협력하는 '교류'의 의미가 더 큰 행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140명의 전체 참가자 가운데 국내 결선을 통과한 40명의 대학생이 한국 대표로 참여한 이번 대회는 8일까지 이어진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