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1개 자리 누가 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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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In & Out금융감독원 임원 9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후속 임원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6일 금감원이 국회에 업무보고를 한 뒤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임원 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괄 사표 9명에다 공석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서민금융담당 부원장보 자리를 합쳐 부원장 3명, 부원장보 8명 등에 대한 큰 폭의 인사가 예상된다.
주재성 은행담당 부원장과 김건섭 증권담당 부원장은 임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부원장 교체 시 후임에는 조영제 기획·경영지원 부원장보, 신응호 은행·중소서민 검사 부원장보, 이기연 은행·중소서민 감독 부원장보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2년간 최수현 원장을 보좌해 신임을 얻은 조 부원장보가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지만 임명권을 가진 금융위원회의 입장이 변수다. 증권담당 부원장엔 박영준 금융투자감독·공시 부원장보의 승진이 유력하다. 부원장급인 소비자보호처장엔 외부에서 전문성을 갖춘 명망가를 영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원장보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 담당, 서민금융 담당, 은행·중소서민 검사 담당 등 부원장보 자리 세 곳을 놓고 박세춘 은행검사국장, 권인원 감독총괄국장, 양현근 은행감독국장,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 김영린 거시감독국장 등 5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기획·경영지원담당과 보험담당 부원장보 후보로는 허창언 보험감독국장, 김수일 기획조정국장, 박용욱 특수은행검사국장, 이종욱 손해보험검사국장 등이 거론된다.
증권담당 부원장보는 이은태 금융투자감독국장과 이동엽 제재심의실 국장이 다투고 있다. 검찰 출신인 정연수 금융투자검사·조사 부원장보 후임엔 다시 검찰 출신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