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社1병영] LG이노텍·파주시, 2기갑여단에 첨단 '병영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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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 국방부 공동 캠페인전자부품회사인 LG이노텍이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와 함께 군 장병 도서관을 열었다. 한국경제신문과 국방부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1사1병영’ 캠페인에 참여 중인 기업 중 처음으로 LG이노텍이 군부대에 도서관을 지어주었다.
LED 조명·빔프로젝터도 지원
LG이노텍과 파주시가 파주에 있는 육군 제2기갑여단을 위해 마련한 병영도서관은 병사들이 편리하게 책을 읽고 영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진중도서관을 마련하는 데 파주시가 건축비 1억원을 대고 LG이노텍은 1500권의 책과 함께 최신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110개를 지원했다. LG이노텍은 영상 학습이 가능하도록 진중도서관에 빔프로젝터도 기증했다. 이 도서관은 군인 가족도 이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전역을 앞둔 장교와 부사관에게 자사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제대하는 39명의 군 간부가 1차 대상이다. 앞으로 일반 사병들의 취업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은 “2기갑여단과 상생하기 위해 병영도서관을 건립하고 간부들에게 취업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병사들의 병영 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지원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장병들이 틈틈이 도서관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2기갑여단은 경기 북부 서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부대다. LG이노텍과 2기갑여단은 작년 6월 ‘1사1병영’ 운동에 참여한 뒤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작년 10월엔 LG이노텍 임직원과 가족들이 2기갑여단에서 병영 체험을 하기도 했다.
파주=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