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수장 교체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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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증권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착수한 가운데 기관장의 교체 여부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벌써부터 유력 인사들이 후임 수장으로 물망에 오르는 등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증권업계 최대 관심사는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교체 여부입니다.
증시침체 여파 속에 지난해 거래소 순이익은 전년보다 53% 급감한 상황. 여기에 최근 공공기관장 교체 분위기를 감안하면 MB정부 때 발탁된 김 이사장의 용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박근혜 대선캠프 출신과 관계인사, 그리고 전직 증권사 CEO 등이 자처타천 후임 수장으로 물망에 오릅니다.
대선캠프 출신으론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정의동 전 예탁결제원 사장이 거론됩니다.관계출신 인사로는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회자됩니다.
굵직한 증권업계 출신도 눈에 띱니다.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대표적입니다.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원하는 거래소 직원들은 힘있는 관계 출신이 차기 거래소 수장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MB정부 때 발탁된 우주하 코스콤 사장,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의 교체 가능성도 함께 거론됩니다.
두 기관의 직원들 역시 힘있는 관계 출신 후임 사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사 회장 물갈이가 가시화되면서 산하 증권사 CEO의 교체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이 주인공들입니다.
3년 임기를 다 채우고 연임 중인 황성호 사장과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노치용 사장은 교체 가능성이 큰 편입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은 누가 차기 산은지주 회장을 맡느냐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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