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빅데이터로 창조경제 시동…공익형 빅데이터 시범사업 공모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대용량 데이터를 연계해 공익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베이스(DB)에 존재하는 정형화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 위치·센터데이터 등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말한다. 미래부는 빅데이터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와 함께 공공 및 민간 데이터,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한 빅데이터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5월까지 우수 서비스 모델과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과제 개발을 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과제 당 지원 금액은 2억~4억원이며, 올해 총 1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4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선정해 매칭펀드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데이터 보유기관, 서비스 이용기관, 서비스 개발사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미래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와 위치정보, 결제정보 등 민간의 데이터를 융합한 지능형 서비스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부는 수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 외에도 공공?민간간 데이터 개방과 공유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데이터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김정태 미래부 지능통신정책과장은 “최근 빅데이터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빅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국내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고 관련 산업과 서비스 또한 초기 단계”라며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확산돼 새로운 일자리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