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나르시시즘의 달콤한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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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프랑스 화가 오귀스트 툴무슈(1829~1890)는 그렇게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진 여인들을 즐겨 그렸다. 문제는 이 자기애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이기심이 주변 사람들을 고통에 빠트린다는 점이다. 샌디 호치키스 같은 심리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나르시시스트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자기애의 종착점은 곧 파멸이다. 자기 얼굴이 아닌 이웃과 동료의 얼굴을 마주보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나르시시즘의 늪에 빠지지 않는 길이다.
정석범 문화전문 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