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대규모 자사주 매입…수급 '안전판'-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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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4일 삼성생명에 대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오는 7월까지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전날 3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시가총액 대비 1.5% 수준으로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실행된 것과 유사하다.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회계연도 주당배당금(DPS)은 1500원(배당금 총액은 2911억원)으로 전년 2000원 대비 축소됐는데, 이에 대한 만회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취득예정주식수는 보통주 300만주, 오는 7월 23일까지 거래일수 기준 62일에 해당한다. 일평균 4만8000주 가량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일평균 거래량 19만9000주(13년 누적) 대비 24.3%에 이르는 큰 규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입 이후 위험기준자기자본(RBC)는 5% 수준 하락하게 된다며 그러나 자사주 추가 매입과 3월부터 추가된 금리역마진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시중 금리의 하락 효과, 일시납 매출 호조에 의한 듀레이션 갭 축소, 삼성전자 지분가치 상승 등이 상쇄해 여전히 400% 이상의 RBC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산하면 2012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은 62%에 이른다며 2010회계연도 35%(서울보증ABS 환입, 사모펀드 처분익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 기준으로는 69%), 2011회계연도 72%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했다.
최근 삼성생명의 주가 회복에는 기준 금리 동결, 삼성전자 지분가치의 회복, 보장성 매출 회복, 자사주 매입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풍부한 자본여력을 배경으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것은 보장성 신계약의 회복으로, 2012회계연도 세제개편이라는 돌출 변수에 의해 매출의 역량이 분산됐지만 4분기를 기점으로 보장성 매출이 회복 중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3회계연도에도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가치 성장을 통한 10% 내외의 내재가치증감율(RoEV)를 달성한다면 주가는 이에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삼성생명은 전날 3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시가총액 대비 1.5% 수준으로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실행된 것과 유사하다.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회계연도 주당배당금(DPS)은 1500원(배당금 총액은 2911억원)으로 전년 2000원 대비 축소됐는데, 이에 대한 만회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취득예정주식수는 보통주 300만주, 오는 7월 23일까지 거래일수 기준 62일에 해당한다. 일평균 4만8000주 가량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일평균 거래량 19만9000주(13년 누적) 대비 24.3%에 이르는 큰 규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입 이후 위험기준자기자본(RBC)는 5% 수준 하락하게 된다며 그러나 자사주 추가 매입과 3월부터 추가된 금리역마진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시중 금리의 하락 효과, 일시납 매출 호조에 의한 듀레이션 갭 축소, 삼성전자 지분가치 상승 등이 상쇄해 여전히 400% 이상의 RBC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산하면 2012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은 62%에 이른다며 2010회계연도 35%(서울보증ABS 환입, 사모펀드 처분익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 기준으로는 69%), 2011회계연도 72%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했다.
최근 삼성생명의 주가 회복에는 기준 금리 동결, 삼성전자 지분가치의 회복, 보장성 매출 회복, 자사주 매입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풍부한 자본여력을 배경으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것은 보장성 신계약의 회복으로, 2012회계연도 세제개편이라는 돌출 변수에 의해 매출의 역량이 분산됐지만 4분기를 기점으로 보장성 매출이 회복 중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3회계연도에도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가치 성장을 통한 10% 내외의 내재가치증감율(RoEV)를 달성한다면 주가는 이에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