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펀드, 모처럼 하락장서 '선방'…운용사들, 현대홈쇼핑·하나투어·피에스케이 등 저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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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한국밸류·KB 약진부진한 증시에서 국내 액티브펀드들이 시장을 앞선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액티브펀드는 매너저의 역량에 따라 적극적인 주식 투자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하는데, 지난해부터 줄곧 시장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면서 고전해 왔다. 지난 한 달 새 증시가 조정을 거치면서 액티브펀드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영, 한국밸류, KB자산운용은 지난 한 달간 펼쳐진 하락장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하나UBS·KTB 등은 부진
○신영·한국밸류, 플러스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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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 수익률이 시장을 앞서기 시작한 것은 지수 하락이 이어진 지난 3월 이후다. 코스피지수 움직임은 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거듭했으나 차별화된 종목장이 나타나면서 매니저들의 종목 선별에 따라 액티브펀드 성과가 엇갈렸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지난 한 달 새 코스피지수가 2% 넘게 빠진 데 비해 신영자산운용(설정액 3000억원 이상 운용사 기준)은 1.53%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 외에도 한국밸류(1.44%), KB(1.34%), 삼성(0.37%)이 하락장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면서 선전했다. 이들의 대표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1’ ‘KB밸류포커스’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1’ 등이 1~4% 수익을 낸 덕분이다.
하지만 하나UBS자산운용(-3.27%)과 KTB자산운용(-2.57%),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2.54%) 등은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더 큰 손실을 냈다. ○증시 조정 틈타 IT·내수주 비중 확대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