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구조조정 칼바람‥해운·건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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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대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부실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입금이 많은 해운과 건설, 조선업종이 퇴출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업황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해운과 건설, 조선업이 퇴출위험에 떨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기업신용위험평가`에서 차입금이 많은 기업이 퇴출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업종은 해운업입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799%로, 자기자본보다 빚이 8배나 많은 상태입니다. (현대상선 부채비율 : 2010년 226%, 2011년 396%, 2012년 799%)
한진해운도 부채비율이 700%에 달해 업종평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한진해운 부채비율 697% / 업종평균(2011년 기준) 한국은행 376%, KIS 347%)
해운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조선업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부채비율이 400%가 넘는 STX조선해양(434%)은 이미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가 퇴출 위기는 피할 수 있지만 조선 빅3의 차입금 의존도는 업종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높은편입니다. (조선업 차입금 의존도 : STX조선 41%, 현대중공업 21%, 삼성중공업 18%, 대우조선해양 28% / 업종평균 22%)
한라와 동부 등 주요 건설사도 대부분 부채비율이 높아 이번 구조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 부채비율 & 차입금의존도 : 한라건설 559% / 56%, 동부 375% / 33% 업종 평균 247% / 36%)
지난해에는 신용위험평가결과 36개기업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도 다음달 말까지 세부평가 결과 C등급 이하 기업은 구조조정이 시작됩니다.
최인호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과 팀장
C는 워크아웃 구조조정하는 것이고요. D는 법정관리, 거의 퇴출인거죠.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이니까..
금융당국은 다음달까지 조사를 마친 뒤 7월에 퇴출기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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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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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기업신용위험평가`에서 차입금이 많은 기업이 퇴출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업종은 해운업입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799%로, 자기자본보다 빚이 8배나 많은 상태입니다. (현대상선 부채비율 : 2010년 226%, 2011년 396%, 2012년 799%)
한진해운도 부채비율이 700%에 달해 업종평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한진해운 부채비율 697% / 업종평균(2011년 기준) 한국은행 376%, KIS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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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와 동부 등 주요 건설사도 대부분 부채비율이 높아 이번 구조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 부채비율 & 차입금의존도 : 한라건설 559% / 56%, 동부 375% / 33% 업종 평균 247% / 36%)
지난해에는 신용위험평가결과 36개기업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도 다음달 말까지 세부평가 결과 C등급 이하 기업은 구조조정이 시작됩니다.
최인호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과 팀장
C는 워크아웃 구조조정하는 것이고요. D는 법정관리, 거의 퇴출인거죠.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이니까..
금융당국은 다음달까지 조사를 마친 뒤 7월에 퇴출기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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