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엽 노숙생활 고백, "사업하다 20억을 몽땅…"

'유도영웅' 김재엽이 노숙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김재엽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대찬인생' 녹화에서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 방황부터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유도계 퇴출과 사업실패, 이혼, 대인기피증, 노숙생활, 자살 시도 등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충격적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재엽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싸움 실력을 과시하며 깡패 짓을 일삼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 때 스스로 목을 매려 했던 어머니를 보고 충격을 받아 이 같은 방황의 시간들을 청산했다.

다시 유도에 전념한 그는 1984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4년 뒤 조국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도자로 활약하던 1996년 유도평가전에서 판정시비로 유도계에서 퇴출당했고 이후 사업가로 변신했지만 20억 원 손해를 보고 사기를 당해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인기피증에 노숙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급기야 자살까지 시도했다. 그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어머니. 김재엽은 “더 이상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 아니다”며 다그친 어머니 덕분에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현재 김재엽은 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