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엽 노숙생활 고백, "사업하다 20억을 몽땅…"
입력
수정
![](https://img.hankyung.com/photo/201305/01.7420699.1.jpg)
김재엽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대찬인생' 녹화에서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 방황부터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유도계 퇴출과 사업실패, 이혼, 대인기피증, 노숙생활, 자살 시도 등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충격적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재엽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싸움 실력을 과시하며 깡패 짓을 일삼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 때 스스로 목을 매려 했던 어머니를 보고 충격을 받아 이 같은 방황의 시간들을 청산했다.
다시 유도에 전념한 그는 1984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4년 뒤 조국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도자로 활약하던 1996년 유도평가전에서 판정시비로 유도계에서 퇴출당했고 이후 사업가로 변신했지만 20억 원 손해를 보고 사기를 당해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인기피증에 노숙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급기야 자살까지 시도했다. 그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어머니. 김재엽은 “더 이상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 아니다”며 다그친 어머니 덕분에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현재 김재엽은 동서울대학교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