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 속 개인 `소외`

5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00선 돌파를 타진중인 코스닥시장.

올해 들어서만 10% 이상 급등하며 랠리를 지속중인데요,

비교적 코스닥시장에 대한 참여도가 높았던 개인투자자들의 성적을 어땠을까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이번에도 개인투자자들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이 랠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그 규모만 해도 1조4천억원 어치입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8천억원을, 기관이 9천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것과 대조됩니다.

종목별 투자의 내용 측면을 보면, 이익은 커녕 손실이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도 일관 속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인터플렉스와 멜파스,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사들였는데 이들 종목은 연초 대비 오히려 더 빠졌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연초 대비 30%대 하락했습니다.



반면, 성급하게 차익실현에 나섰던 종목들은 주가 상승폭을 더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 종목들인 서울반도체와 파라다이스, CJ E&M 등은 20%에서 40%에 이르는 주가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코스닥 상승장을 뒤로 하고,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선 1조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오르자마자 팔아버리고 그 대신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로 갈아탄 것입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통상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매매연속성 보다는 단기 차익실현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이번 코스닥의 강세는 개별 기업들의 순이익 개선이라는 근본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수반됐다는 측면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패턴으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번번히 상승장에서 `소외` 당하기 일쑤였던 개인투자자들. 이번에도 여지없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장윤정 10억빚 고백 "어머니, 남동생 이야기 모두 사실"
ㆍ이다해 성형인정, "리모델링 하면 다 저렇게 되나?"
ㆍ논란의 중심, `장윤정 남동생` 축구선수 장경영...누구?
ㆍ최홍만 결별이유 고백 "괴소문 견디지 못해 결국..."
ㆍ박 대통령 방미‥최대 경제사절단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