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공동 R&D펀드, 대중소기업 ‘윈윈’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정부와 함께 연구개발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해서 개발된 신상품은 싼 가격에 펀드 조성 업체에 다시 납품돼, 대중소 기업이 서로 동반성장하게 됩니다.

유은길 기자가 펀드 협약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중소기업청이 5개의 중견기업과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27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 R&D협력펀드’ 조성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270억원의 펀드는 3년동안 중기청과 5개의 중견기업(크루셜텍, 케이엠더블유, 미래나노텍, 파워로직스, 루멘스), 대우조선해양이 1대 1의 매칭비율로 투자해 조성됩니다.

신동원 대우조선해양 전무(산업기술연구소장)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 많은 중소 중견 기업들과 일을 같이 하고 있으니까, 저희가 그 분들과 같이 협력하면서 기술도 공유하면서 같이 성장하면 궁극적으로 국부와 나라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

"정부와 매칭펀드를 같이 해서 하면 중소벤처기업들이 R&D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저희가 어차피 (중소기업 지원)을 하고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번에 (펀드조성)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 펀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해양 분야 등의 신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전액 지원되며, 상용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제품은 펀드조성에 나선 이들 중견기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직접 구매하게 됩니다.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

"이번 펀드 조성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은 최대 3년간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 무이자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다 판로가 확보돼, 안정적으로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됩니다.“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대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안정된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중기청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8개 기관 기업과 46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270개 중소기업에 약 128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9백억원의 펀드를 활용해 2백여개의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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