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바젤월드] 더 화려하게…더 럭셔리하게…'주얼워치'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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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롤렉스 등…업체마다 경쟁하듯 다이아몬드 세팅세계 최대 시계·보석 전시회로 꼽히는 ‘2013 바젤월드’에선 내로라하는 브랜드마다 클래식 시계와 신소재·신기술을 탑재한 시계, 보석으로 수놓은 화려한 주얼워치를 대거 선보였다. 스와치(Swatch)그룹 소속 브랜드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소속 시계, 독립 공방을 운영하는 시계 브랜드 1800여개가 참여하는 바젤월드의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
다이얼도 다양한 무늬·색깔로
![](https://img.hankyung.com/photo/201305/AA.7430839.1.jpg)
![쇼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1305/AA.7431487.1.jpg)
‘크로노스위스(Chronoswiss )’는 30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내놨던 ‘레귤레이터(regulator)’ 모델을 더 얇게 만들었고 좀더 큰 40㎜ 사이즈로 내놨다. 다이얼에 길로셰(특정 무늬를 새겨넣는 기법)를 넣었고 베젤도 좀더 젊은층이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바꿨다. 버전에 따라 890만~1980만원대다. 일본 시계 브랜드 ‘세이코’는 100주년을 기념한 ‘그랜드 세이코 히스토리컬 컬렉션’을 선보였다. 핸즈(시곗바늘) 끝을 날카롭게 만든 심플한 디자인을 그대로 살렸고 손으로 태엽을 감아주는 옛 방식도 고수했다. 시계 뒷면엔 사자 무늬를 넣어 100주년 기념시계임을 강조했고 72시간 동안 태엽을 감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도록 했다. 38㎜ 크기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만 내놨다. 가격은 400만원대.
오메가는 시곗줄에만 총 1200개의 다이아몬드를 넣은 ‘드빌 레이디마틱’ 버전을 내놨다. 화려한 이 시계는 로즈골드 색상의 주얼워치로 국내엔 3억원대에 들어올 예정이다. 진주로 시곗줄을 만든 버전은 베젤을 다이아몬드로 둘렀고 9000만원대에 판매된다.
스테판 우콰드 오메가 사장은 “이제는 소비자들이 시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점점 자신의 취향대로 고르고 있다”며 “클래식한 시계는 더 클래식하게 만드는 등 브랜드의 특성을 더 강조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바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