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 Concert] "창업 파트너 찾습니다"

6개 특성화고 부스 인기

삼일공고, 각종 특허기술 홍보
충남식품고, 청국장 햄버거 소개
인천생활과학고 학생들이 메이크업을 시연하고 있다.
“발명에 관심 있는 친구를 찾아 같이 창업하고 싶어요.”(삼일공고 2학년 이형)

고졸인재 잡 콘서트 현장에 차려진 삼일공고(경기 수원시) 부스에서 이군은 동료 학생과 같이 만든 로봇과 각종 특허기술을 홍보하느라 열을 올렸다. 그는 참관하는 학생들이 요구하면 레이저 커팅기로 아크릴판을 잘라 열쇠 고리를 만들어줬다. “초등학생 때부터 발명에 흥미를 가져 발명·특허 특성화고인 삼일공고에 입학했다”는 이군은 “학교도 소개하고 발명에 관심 있는 다른 학생들도 만나려고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일공고 등 6개 특성화고가 전시부스를 차려놓고 학생들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해 관심을 끌었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나누면서 취업과 진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지난해 학생들이 담근 고추장과 장아찌 등을 전시한 충남발효식품고(충남 부여군)는 청국장을 넣은 햄버거를 참관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영락유헬스고(서울 관악구)는 혈압측정기 등 의료기기와 정보기술(IT)기기를 소개하며 현장에서 체지방을 측정해줬다. 송곡관광고(서울 중랑구)는 학생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