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시설 밀집지역 소형 오피스텔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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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지구, 임대수요 풍부 매력‘임대 수요 든든하니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 잘 나가네.’
계룡건설 자회사인 KR산업은 지난달 초 서울 강남에서 공급한 소형 주거시설을 단기간에 모두 팔았다. 우면동 서초보금자리주택지구 1블록에서 선보인 도시형생활주택 ‘서초 리슈빌S 1차’(98가구)가 2주 만에 모두 계약된 것. 당시 소형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있어 분양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지만 배후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은 ‘서초 리슈빌S 1차’ 성공에 힘입어 이달 하순 서초지구 준주거용지 9블록에서 오피스텔 ‘서초 리슈빌S 글로벌’(조감도)을 내놓는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블루코스트가 시행하는 이 오피스텔은 237실(전용 21~22㎡) 규모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서는 우면2지구와 맞닿아 있다. 3.3㎡당 분양가격은 평균 1300만원이다.
서초지구는 베드타운 위주인 강남지구 및 세곡2지구와 달리 인근에 대기업 연구센터가 밀집,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춘 게 장점이다. LG전자가 2009년 양재동에 ‘LG전자 서초R&D캠퍼스’를 조성해 4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면동에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33만㎡ 규모의 ‘삼성전자 우면 R&D센터’를 공사 중이다. (02)571-2280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