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60억달러 '물 붓듯' 지원…日·獨·덴마크 '물밑 지원'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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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국들은 해운 살리기 올인세계 주요 국가들은 시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 해운사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해운사들이 연 1%가량의 낮은 이자율로 1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해운사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 설립을 검토 중이다. 자국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발주하고, 일본 국적의 선원을 뽑는 것을 전제로 세제 지원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사들이 연료저감형 선박을 구매할 수 있게 예산 지원도 하고 있다. 영국은 2010년 출범한 해양산업리더십위원회(MILC)가 ‘해상방위’ ‘해양상업’ ‘레저’ ‘해양신재생에너지’ 등 4대 해양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2016년까지 해운사와 항만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중국은 ‘자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자국 화물을 수송한다’는 ‘국수국조(國輸國造)’를 원칙으로 삼아 해운 및 조선 보호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개발은행 선박대출센터가 총 260억달러 규모의 재원을 마련, 현재까지 131억달러가량을 해운사 등에 지원했다.
덴마크 정부는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에 62억달러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은 머스크는 노후 선박을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독일 정부도 2009년 자국 최대 해운사인 하파크로이트에 12억유로가량을 지급보증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