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큰손' 이민주 회장 투자 촉수…아비코전자 성장성에 꽂혔다
입력
수정
50억원 투자 추진▶마켓인사이트 5월22일오후2시31분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최근 아비코전자의 투자 실사를 마쳤으며, 구체적 조건을 협상 중이다. 투자 방식은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50억원은 지난 21일 종가(5800원) 기준으로 아비코전자 발행 주식의 7%를 조금 넘는 규모다.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아비코전자 투자를 추진하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비코전자는 1973년 설립 이래 전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부품인 ‘인덕터’ 제조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왔다. 이 회사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 S3에 이어 올해 신제품 S4에도 사용되고 있다. 아비코전자가 최근 자동화설비 규모를 월 3000만개에서 4500만개로 늘린 배경이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가 올해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각각 50%, 1288%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은 7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비코전자는 삼성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공급 점유율이 60~70%에 달한다”며 “갤럭시S4용 고부가가치 제품인 시그널 인덕터 매출 확대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