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유명 기저귀, 성능은 미달

어린 자녀 키우는 부모님들, 기저귀 어떻게 고르시나요?

조사 결과 유명 브랜드에 비싼 제품이라고 성능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이주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대형마트의 기저귀 코너입니다. 최근 수입 기저귀까지 많이 들어와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유아용 기저귀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유아용 기저귀 구매자

" "엄마들이 찾는 보송보송한 그런 느낌이 있어요""

유아용 기저귀 구매자"하기스가 그나마 제일 믿음직하고 인기 있죠. 인지도도 있고"



이들 제품의 성능도 좋을지 한국소비자원이 매출량이 많은 기저귀 17개 제품을 선정해 평가해봤습니다.

먼저 기저귀의 핵심 성능인 흡수성능.

소변이 흡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실험에서 `하기스 프리미어`와 일본제품인 `군 기저귀`의 경우 시간이 31초로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이 제품들은 낱개당 가격이 300원 가량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저귀에 인공소변을 뿌려봤더니 `오보소 프리미엄`, `보솜이 천연코튼`, `메리즈` 제품은 순간 흡수율이 99%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오보소 프리미엄`과 `보솜이 천연코튼`은 `하기스 프리미어`에 비해 가격이 70%가량 저렴했습니다.

가격이 456원으로 가장 비싼 `팸퍼스 크루저`는 순간 흡수율이 38%로 가장 떨어져 아기 피부에 직접 소변이 닿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최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브랜드나 촉감보다는 흡수성능 등 객관적인 검증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좋겠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이번 조사에서 17개 제품 모두 안전성 기준은 적합한 것으로 나왔습니다.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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