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청계 푸르지오 시티, 중도금 무이자…송파 아이파크, 임대수익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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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양도세 면제와 금리 인하 여파로 수익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아파트 등 주택에만 적용될 예정이던 양도세 혜택이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포함된 데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포인트 인하, 시중의 유동 자금이 부동산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도금 무이자 단지
양평동 '포스코 힘멜하임'…복층 구성…개방감 뛰어나
상암 '오벨리스크 2차'…교통 우수·유동인구 풍부
임대수익 보장 단지
당산동 '데시앙 루브'…여의도·강남 접근성 좋아
강남보금자리 '지웰 홈스'…북유럽풍 테라스 설치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자문팀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제1금융권 예금금리가 연 2% 수준까지 떨어져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상황”이라며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투자 환경이 좋아지면서 건설사들도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분양가의 50~60% 수준인 중도금 무이자 혜택부터 임대료 지원과 임대관리 서비스 제공까지 다양하다. ○계약금 줄이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대우건설이 서울 답십리동에 분양 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양도세 감면은 물론 풍부한 금융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전체 758실 대단지로 오피스텔(전용면적 20~39㎡) 460실과 도시형 생활주택(전용 18~30㎡) 298가구로 구성됐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의 혜택과 함께 분양가의 10%인 계약금도 5%씩 두 차례에 걸쳐 분납이 가능하다. 또 납부한 계약금에 대해 이자도 지급해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분,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인 포스코 A&C는 서울 양평동 2가 일대에 ‘포스코 힘멜하임’(310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 18㎡ 단일 면적에 복층으로 구성돼 개방감이 우수하다. 인근에 GS홈쇼핑 본사와 LG전자 강서빌딩, 서울국제금융센터 등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서울지하철 5호선 양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부간선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도로 등의 이용이 쉽다. 분양가는 1억5000만원 선으로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종인이앤씨는 서울 응암동 일대에 ‘응암 아네스트 3차’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은 전용 18~23㎡ 168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 13~15㎡ 125가구 등 총 293가구로 이뤄졌다.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은평로와 증산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가 가깝다. 이마트를 비롯해 주변에 홈플러스와 마포농수산물시장, 서부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의 70%인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 중이다.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는 서울 은평뉴타운 내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오피스텔을 공급 중이다. 전용 20~54㎡ 크기로 814실 규모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 종로와 광화문, 상암DMC 등의 업무지역으로 접근이 쉽다. 단지 맞은편 1만5000㎡ 부지에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 들어서 예정이어서 의료 종사자들의 임차 수요도 기대된다.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도 준다. 한화건설은 이달 서울 상암동 일대에 ‘상암 오벨리스크 2차’를 분양한다. 상암DMC는 연내 준공되는 MBC 신사옥을 비롯해 2015년까지 KBS, SBS, CJ E&M 등 800여개 기업과 6만8000여명의 종사자가 상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건설은 작년 4월 ‘상암 오벨리스크 1차(897실)를 분양할 때 최고 52.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상암 오벨리스크 2차는 732실(전용면적 21~43㎡) 규모로 전체의 98%가 20㎡대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물론 붙박이장과 신발장 등 가구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인천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6호선, 경의선 환승역인 DMC역이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초반대로 중도금(분양가의 50%) 무이자 혜택을 준다. 분양가 1억4000만~1억5000만원인 소형 상품은 보증금 1000만원에 60만~65만원의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연 5.5~5.9% 안팎의 임대수익률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대수익 보장 오피스텔도 등장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에 ‘송파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 25~59㎡ 크기의 1403실로 구성됐다. 전 가구에 테라스가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문정법조단지와 KTX 수서역, 롯데월드타워 등 각종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계약자에게 2년간 월 최고 97만5000원을 보장해주는 임대수익 보장제를 적용하고 있다.
태영건설이 서울 당산동 5가 일대에 공급하는 ‘당산역 데시앙 루브’는 3년 동안 일정 한도의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잔여실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준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 여의도와 강남 등 업무지역 접근성이 좋다. 350실(전용 23~28㎡) 규모다.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분양 중인 ‘강남 지웰 홈스’는 매달 최고 100만원까지 보장되는 확정수익과 함께 전문적 임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주 후 초기 2년간 신영이 임대를 책임지고 확정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임대 여부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691실(전용 20~48㎡) 규모로 테라스를 적용한 북유럽풍 설계를 적용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도심권 오피스텔 공급량이 많았던 만큼 기업 입주나 개발 호재 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