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살아보고 분양 받으세요" 용인 성복자이·힐스테이트…첫 '환매조건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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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15% 할인, 중도금 무이자
주변 전셋값의 절반 수준에 입주

투자자들의 목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분양가 할인 폭 확대 △중도금 이자 회사가 내주기 △계약 2년간 살아보고 매입하기(프리 리빙제) △살아보고도 맘에 안 들면 시행사가 되사주기 등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생각도 못했던 ‘불황 마케팅’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일레븐건설은 최근 용인시 ‘성복 자이 1·2차’ 1502가구(전용 156~214㎡)와 ‘성복 힐스테이트’(사진) 2157가구(119~222㎡)에 이른바 ‘스마트 리빙제’를 진행하고 있다. 분양가의 20%인 1억~1억5000만원만 내면 즉시 입주한 뒤 2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분양가의 15%를 깎아주고, 중도금 대출이자(분양대금의 60%)도 3년간 회사가 대준다. 2년이 지난 뒤 최종 계약 때 잔금의 20%도 2년간 납부를 연기해준다.
이 단지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 전체 가구의 대부분은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2016년께 성남 정자동과 수원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한결 개선될 전망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분양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며 “계약조건이 변경돼도 손해 볼 가능성이 없어서 입주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031)262-1340, 7714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