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매각 추진 중인 유피케미칼, LED 사업 정리

지분 50% 美에 매각…'몸값' 변수될 듯
▶마켓인사이트 5월27일 오전 10시38분

매각이 추진 중인 화학업체 유피케미칼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팔았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피케미칼은 미국 화학기업 켐츄라와 합작 설립한 ‘데이스타’의 지분 50%를 켐츄라에 넘겼다. 데이스타는 고휘도 LED 제조를 위한 금속유기 화합물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2011년 2월 설립됐다. 당시 유피케미칼은 67억원을 투자해 지분 절반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지분매각 가격이 취득 가격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스타는 지난해 매출 20억원을 올린 반면 34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봤다.

데이스타 지분 처분이 유피케미칼의 매각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KDB대우증권, 웅진캐피탈의 합작사인 우리르네상스컨소시엄은 2008년 인수한 유피케미칼 지분 65%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측은 1500억원가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마감한 본입찰에는 SK케미칼과 에어리퀴드, 바스프 등 3개 업체가 참여해 우선협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유피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올린 화학업체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