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반대해온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Fed 출구전략 시기상조"
입력
수정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3차 양적완화의 속도를 줄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요르단에서 지난 25일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양적완화 등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에 반대해온 경제학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분명히 세계 경제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Fed가 속도 조절에 나서면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다만 “양적완화와 관련된 논쟁이 어려운 이유는 이 정책이 충분한 경기 부양 효과를 제공한다는 증거가 약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적완화가) 자산 가격 상승 효과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달러 약세에는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에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필요로 하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추가 재정 부양”이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스티글리츠 교수는 “분명히 세계 경제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Fed가 속도 조절에 나서면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다만 “양적완화와 관련된 논쟁이 어려운 이유는 이 정책이 충분한 경기 부양 효과를 제공한다는 증거가 약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적완화가) 자산 가격 상승 효과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달러 약세에는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에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필요로 하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추가 재정 부양”이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