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 막혔던 방화대로 2018년 뚫린다

서울시·국방부 조기 개설 합의
군부대에 막혀 있는 방화대로 전 구간이 2018년 완전 개통된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경기 부천시 오정동 오정대로 삼거리와 한강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폭 40m, 총연장 4.8㎞의 왕복 8차선 방화대로 전 구간을 개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날 방화대로 250m 구간에 있는 군부대 101연대의 이전을 위해 국방부와 강서구, 국민권익위원회 등과 ‘방화대로 조기 개설 조정서 협약식’을 열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강서구가 군부대 이전 후보지를 정해 국방부에 추천하고, 국방부는 후보지의 군 작전성을 검토한 뒤 이전부지를 결정한다. 강서구는 이전부지의 토지 보상과 민원처리 업무, 이전비용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1999년에 부분 개통된 방화대로는 서울 서남부권 일대와 인근에 있는 인구 3만4000명이 살게 될 마곡지구의 주요 교통로다.

하지만 1950년대부터 대로에 인접한 군부대 때문에 250m 구간이 개설되지 못했다. 정시윤 서울시 도로계획과장은 “방화대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마곡지구 개발 사업으로 증가되는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