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거실·방 확대…분양가 주변보다 200만원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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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이 아파트지난 27일 오후 6시 서울 불광동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모델하우스. 저녁 시간인데도 방문객 행렬이 계속 이어졌다. 아이 손을 잡고 온 가족이 눈에 많이 띄었다. ‘4·1 부동산대책’ 이후 실수요자들이 서서히 내집 마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주택 4~4.5베이 배치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청약
우남건설이 삼송지구의 명품 아파트를 표방하며 선보인 이 단지는 고객평가단 800여명의 의견을 반영해 세 차례나 설계를 바꿨다. 그래서인지 현관과 다용도실, 팬트리(식품저장소) 등 비주거공간을 최소화하는 대신 거실과 방을 널찍하게 확보한 게 눈에 들어왔다.○고객 평가단 800명 의견을 설계로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은 소비자를 배려한 평면 설계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모든 주택형은 거실과 방 세 칸을 나란히 전면에 배치하는 4~4.5베이로 구성된다.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면적을 대폭 늘렸기 때문에 가능한 평면이다. 전용 64·74㎡의 서비스면적은 약 35㎡이고 84㎡B는 48㎡에 이른다. 자녀 방에는 수납 공간을 넉넉히 넣는 등 실속형 평면으로 꾸몄다. 벽지와 인테리어 등을 화이트 계열로 처리, 내부가 더 넓게 보였다.
이처럼 내부 공간을 넓게 설계할 수 있었던 건 우남건설이 침체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소비자의 의견을 끊임없이 반영했기 때문이다. 우남건설은 당초 전용 85㎡ 초과 부지인 이곳에 가구 수 변동 없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중소형 위주의 단지로 설계했다. 그 결과 내부 평면뿐 아니라 전반적인 단지 모양도 좋아졌다. 축구장 크기의 중앙광장이 조성되면서 동 간 거리가 70~90m로 넓어져 사생활 침해 요소가 줄었다. 녹지율은 대지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7%다. 각 동 1층(27가구)은 복층형 테라스하우스로 공급된다. 최상층 펜트하우스에서는 북한산이 보인다. 김종두 영업사업본부 실장은 “소비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인터렉티브(쌍방향 의사소통) 마케팅’을 펼쳐 실속 평면을 내놓게 됐다”며 “방문객들이 내부 구조를 본 뒤 전용면적보다 20%가량 더 크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주변보다 3.3㎡당 200만원 싸
3.3㎡당 평균 분양가는 960만원이다. 기존 삼송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가(1100만~1200만원)나 인접한 은평뉴타운 아파트 가격(1300만~1400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전용 64㎡와 84㎡의 분양가는 각각 2억4500만원, 2억9400만원부터다. 은평 등 서울 강북의 전용 84㎡ 전세금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모든 가구가 ‘전용 84㎡ 이하 또는 분양가 6억원 이하’여서 ‘4·1 부동산대책’의 핵심 정책인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도 작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에 계약금도 5%씩 두 번에 걸쳐 나눠 낼 수 있어서다.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내부가 설계됐지만 저층인 3~5층은 발코니 확장도 시공사에서 무상 지원한다. 통학도 수월하다. 단지 옆에 신원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다. 삼송지구의 북쪽에 있다 보니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야 한다. 다만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하다.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2순위, 31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월7일이며 계약은 12~14일이다.김진수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true@hankyung.com
▷상세 기사는 한경닷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