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産銀 인수추진 소식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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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다양한 방안 검토중"산업은행이 STX그룹의 해운사인 STX팬오션을 인수키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에 STX팬오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그룹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된 금호산업은 주채권은행이 산업은행으로 바뀐 뒤 구체적인 회생방안이 논의되면서 주가가 꿈틀거렸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팬오션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조선해양(9.14%)과 STX중공업(7.74%), STX엔진(6.94%)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STX계열사의 강세는 산업은행이 자율협약을 통해 STX팬오션 대주주 지분에 대한 완전 감자 및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거쳐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덕이 컸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현재 예비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호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1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다. 지난 27일 12.44%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크게 올랐다.
금호산업의 상승세는 채권단 회의에서 금호산업의 자본 확충이 급하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는 소식 때문이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기업어음(CP) 790억원어치 등을 출자전환하는 방안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동욱/이상은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