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별道 꿈꾸는 충남] 안정된 전력·풍부한 산업용수…권역마다 특화된 산업 '매력'

‘맞춤형 산업입지 공급’ ‘양질의 기술인력 제공’ ‘투자 정보·산업입지 정보 제공’ ‘국세지방세 조세감면’ 등….

충남도는 저렴하고 안정된 전력과 풍부한 산업용수 제공, 천안밸리·대덕밸리·오송생명과학단지를 잇는 연구개발(R&D) 삼각벨트 시너지 효과로 포천지 선정 500대 글로벌 기업들이 충남을 선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역마다 특화된 전략산업도 충남도의 매력이다. 충남은 디스플레이 생산 분야 세계 1위다. 아산 탕정의 ‘크리스털 밸리’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당진은 국내 철강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여기서 나온 쇳물이 자동차 강판으로, 다시 완성차를 만드는 철의 수직 계열화가 당진에서 이뤄진다. 인근에는 현대와 기아자동차, GM 등의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800여개 부품기업이 모여 있다. 서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산석유화학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충남도는 2002년과 2008년에 이어 지난해 세 번째 외국인 투자유치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외국기업을 위해 △외국인학교 설립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설립 △외투기업협의회 활성화 △외국기업 전담 병원(천안시 단국대) 지정 등의 정책이 도움이 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에 자리 잡은 기업들이 도내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 투자전략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함께해 외국인 기업 토착화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