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연구원장 옥동석, 농촌경제연구원장 최세균

신임 조세연구원장에 옥동석 인천대 교수가 확정됐다.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공석중인 조세연구원장에 옥 교수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 경제 인문사회 분야의 정부출연연구기관 23곳을 관리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후보자 인터뷰에는 지원자중 옥 교수만 단독으로 참석, 사실상 신임 원장으로 결정됐다. 당초 내부 출신 인사를 포함, 3명이 최종 후보로 올랐으나 옥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옥 교수는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박근혜 정부의 조직개편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연구회는 또 신임 농촌경제연구원장에 내부인사 출신인 최세균 부원장을 선임했다. 한편 KDI 신임 원장도 이날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김준경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1990년 8월 KDI 선임연구원을 맡아 2008년 3월까지 17년간 KDI에서 근무하면서 거시경제실장, 연구기획협력센터 소장, 금융센터 실장, 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지난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금융비서관을 맡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최장수 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회 회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주용석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