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강한 영무건설

지난해 전국서 8000가구 공급
호남 건설업체인 영무건설(회장 박재홍·사진)이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김천 전주 등 지방 실수요가 많은 중소형 도시를 집중 공략하며 분양 성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무건설은 지난해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영무예다음 1차’(642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 ‘영무예다음 2차’(296가구)를 선보였다.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84㎡ 단일면적으로 지어진다. 단지 대부분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남향 위주로 설계된다. 또 운남산을 조망할 수 있고 4베이 설계에 가변형 벽체구조가 도입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 영무건설은 오는 7월께 전북 전주 중화산동에서 아파트 337가구를 공급한다. 9월에는 경북 김천 KTX역사 인근에서 오피스텔 410실과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아파트 60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충북혁신도시에서 2개 단지 900여가구도 선보인다. 영무건설은 지난해 경북 구미(550가구)와 세종시(587가구) 등에서 1700여가구를 분양하는 등 전국 25개 단지에서 8000여가구를 공급했다. 1994년 설립된 영무건설은 2002년 광주 화정동 영무예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중대형 아파트 건설 무대에 뛰어들었다. 아파트 브랜드 ‘예다음’은 ‘예술처럼 아름다운 집, 삶의 행복이 되는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