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민주당 고문, 한국외대 최고령 영문학석사 취득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83·사진)이 한국외대 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31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권 고문은 2011년 대학원 영문학과에 입학, 최근 논문이 최종심사를 통과해 학위를 받게 됐다. 논문은 '존 F. 케네디의 연설문에 나타난 정치사상연구'를 주제로 케네디 정부 특유의 이상주의와 뉴프런티어 정신 등을 다뤘다.권 고문은 박사과정에도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평소 케네디 대통령의 리더십과 정치사상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심도 있는 공부를 위해 한국외대 박사과정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성경준 교수(영문학과)는 "고령에도 높은 학구열로 수업을 함께 한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석사 과정에서 보여준 통찰력과 연구력을 발휘하면 박사과정도 무리 없이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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