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언제쯤 엔저 영향권 벗어나나요"

20대·은퇴자들 270여명 북적
채권시장 전망 등 질문 쏟아내
“엔화가치 하락으로 자동차주 같은 대형주 주가가 어떻게 될지 가장 궁금했어요. 이들 종목이 언제쯤 엔저(低)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박은화 씨·40·여)

‘2013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는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찾아온 270여명의 투자자들이 강당을 빼곡히 메웠다. 40대 이상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젊은 부부, 주식 투자에 막 입문한 듯한 20대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 투자자들은 중소형주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대형주 투자는 언제쯤이 적합할지, 엔화가치 하락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등에 질문을 쏟아냈다. 민동규 씨(58)는 “정보기술(IT)주, 부품주 같은 중소형주 위주로 보유하고 있는데, 하반기가 되면 슬슬 대형주 쪽으로 투자전략을 바꿀 생각”이라며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한 답을 강연회에서 많이 얻었다”며 활짝 웃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김성훈 씨(28)는 “코스닥 종목 위주로 매수하고 있는데, 이번 강연회에서 시장을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채권시장이 불안하긴 하지만 채권이나 펀드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도 많았다.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중 어느 쪽에 투자하는 것이 나은지,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은 어떠한지, 브라질 채권 투자가 괜찮은지 등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