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 금지] 정창수 사장 "인천공항 민영화, 절차 필요"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논란이 돼 온 인천공항 지분 매각 문제에 대해 여야 합의와 논의를 거쳐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4일) 취임한 정창수 사장은 임기동안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정치권의 반대로 새 정부로 넘어온 인천공항 `민영화` 문제.

정창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은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치권 논의를 거쳐 인천공항 민영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현행 법령상은 지분 매각을 하기 위해서 사전단계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설립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지분매각으로 가는 방향은 맞습니다.

지금 정부도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침을 아마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은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이 가운데 49%를 시장에 매각해 공항 확장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지분을 유지하고 필요한 자금은 부채로 조달한 후 조금씩 갚아나가야 한다는 국민 여론에 부딪쳐 지난 정부에서 무산됐습니다.



정 사장도 점진적으로는 민영화를 추진하되 여론의 반대가 큰 만큼 매각 방법과 시기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여야가 먼저 합의가 돼야 하고 지분 매각을 위한 사전 관계법의 개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와 같은 절차가 진행될 때 같이 어떤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논의를 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정 사장은 임기 내 매출 2조원 달성과 함께 성공한 공기업 모델로 안착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각종 물류, 주변 부대시설 활용 등의 부분을 좀 더 공격적으로 경영하고, 또 해외에 기술과 장비, 공항 경영 컨설팅 기법 수출을 통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정 사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제2여객터미널 등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건설 사업 등 주요 사업들을 책임지게 됩니다.



"8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에 빛나는 인천공항.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새롭게 닻을 올린 `정창수 호`가 산적한 과제들을 안고 앞으로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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