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수익 호전에 기업가치↑-한국

한국투자증권은 5일 KT에 대해 "자회사 수익 호전에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원은 "KT는 전날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비상장 자회사 KT렌탈과 BC카드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며 "KT는 비통신 사업을 강화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T 자회사의 연결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연결 이익-별도 이익)는 2011년 830억원에서 2012년 1970억원으로 늘었다. 또 올해에는 3000억원(1분기 131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미디어, 렌탈, 모바일 결제, 부동산 등 비통신 사업이 차세대 성장 동인이 될 것"이라며 "자회사 상장시 기업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KT 주가가 시장대비 아웃퍼폼했으나 주가 상승률이 경쟁사보다는 낮았다"며 "이동통신 점유율 하락, 유선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양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LTE 가입자 유치 경쟁력을 회복하고, 내년부터는 유선통신 매출 감소세도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무선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수익 호전으로 향후 2년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21.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