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대] 삼성전자만 바라본다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 출구전략 조기 종료 우려가 낮아진 데다 그간 급락을 만회하는 차원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7일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6% 이상 급락한 삼성전자의 향방도 변수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과 새로운 일자리 수치는 이번주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업률은 전달보다 올라갔고, 새로운 일자리 수는 늘어났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출구전략 조기 종료 우려는 낮추고, 신규 고용은 늘어나 경기회복 기대를 살리는 좋은 신호”라며 “지난주 하락한 코스피지수도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3.85%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에도 이목이 쏠려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이번주 첫 거래일인 10일 삼성전자의 외국인 거래 동향에서 지난주 삼성전자의 급락이 일시적 문제인지, 애플처럼 향후 실적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 때문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삼성전자를 6652억원어치, 삼성전자 우선주를 3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같은 날 선물옵션만기일이 돌아온다. 한편 증권사들은 유가증권시장의 SK하이닉스, 코스닥시장의 서울반도체 등을 주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LG디스플레이 NHN 하나투어 등도 추천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