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비 방문한 일본계 혼다 美의원 "日, 하루빨리 인정하고 문제해결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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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도

혼다 의원은 2007년 미국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 결의안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공식적이고 분명한 시인과 사과, 역사적 책임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혼다 의원은 이날 기림비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일본계 미국인이자 전직 교사인 내가 위안부 문제를 각별히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가 학교에서 역사를 정확히 배워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자리를 계기로 더 많은 일본인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동참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또 “예전과 달리 지금은 일본 내 역사 교과서에서 찾아볼 수도 없는 성노예 제도를 하루빨리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며 “위안부 제도의 책임은 일본 정부에 있으며 일본 국민도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