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P, 폴리프로필렌 성장세 지속…현대·기아차 수혜-한화

한화투자증권은 11일 현대EP에 대해 폴리프로필렌(PP) 사업부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서용희 애널리스트는 "PP 사업부는 안정적인 전방산업을 기반으로 꾸준한 매출 증가와 이익을 내는 '캐시 카우(cash-cow)'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해외 공장 증설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서 애널리스트는 "PP 사업부에서만 올해 매출액 4152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이 예상된다"며 "현대EP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1%, 48.1% 증가한 9208억원, 42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리스타이렌(PS) 사업부의 실적 회복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PS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40%로 PP 사업부와 비슷했음에도 이익기여도는 미미했다"며 "그러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 3.5%를 기록, 이익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PS의 주요 소재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PS 라인의 가동을 멈추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며 "PS 사업부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7.4배, 6.4배로 이는 상장 이후 평균 PER인 10.1배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