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궁전' 향한 중국의 꿈 한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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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Story - 중국, 5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 10호' 발사 성공
실험용 우주정거장…톈궁 1호와 도킹 주임무
미·러와 '우주 G3' 성장

이번에 발사된 선저우 10호는 15일 동안 우주에 머물면서 2011년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 자동·수동 도킹을 한 차례씩 진행하는 등 각종 운행 기술과 적응력 실험 등을 할 계획이다.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중국은 2020년에 독자적으로 ‘하늘궁전(우주정거장)’을 짓겠다는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선저우 10호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와의 도킹이다. 이미 선저우 8, 9호를 통해 수동 및 자동 도킹에 성 공한 중국은 선저우 10호로 톈궁 1호 주변을 순환 비행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접촉을 시도하는 정교한 도킹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우주인들은 선저우 10호와 톈궁 1호 사이에서 각종 물자를 실어 나르는 실험도 할 예정이다. 중국이 2011년에 쏘아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는 선저우 10호와의 도킹을 마지막으로 폐기 처분된다. 중국은 2015년에는 톈궁 1호보다 규모가 훨씬 큰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또 2016년부터는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을 차례로 발사해 2020년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보유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은 최근 10년간 우주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면서 미국 러시아와 함께 3대 우주 강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6월 선저우 9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도킹에 성공한 것이 상징적인 사건이다. 중국은 2003년 첫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를 발사한 뒤 지금까지 우주선을 여섯 차례, 우주정거장을 한 차례 성공리에 쏘아올렸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