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신용등급 전망 상향, 코스피 MSCI지수 편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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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오늘 시장을 읽을 때 BOJ의 추가적인 조치가 없었다는 것을 연결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알아보겠다. 현재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책은 세 번째 화살 정책에서 엔저 문제, 금융 문제로 나올 수 있는 정책은 다 나왔다. 지금 관련되는 것은 두 번째 화살의 재정정책이다.
어제 일본 정책협의회 결과에서 보면 재정정책은 아베 정부의 책임이다. 통화정책은 나올 수 있는 것이 다 나왔다. 회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정책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그 정책에서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아 미국의 시장이 많이 떨어졌다고 인과관계를 맺는 것은 주무부서 입장에서 맞지 않는다.
오늘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S&P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이다. 이 내용이 출구전략을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한다. 국가신용등급이 2년 전에 떨어진 것은 미국 금융위기에 대한 실망감, 미국경제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2010년 출구전략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그때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인해 출구전략 이야기가 들어갔었다.
그런데 이 문제가 다시 정상을 회복하는 단계가 되다 보니 출구전략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여러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면 9월로 앞당겨지는 시점이다. 이러다 보니 오늘 시장이 많이 흔들렸고 신용등급 전망 이야기는 상당히 중요하며 워낙 충격이 큰 것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은 모든 기관으로부터 AAA, 최상위 등급이었다. 미국의 신용등급은 아무리 어려운 여건이 있더라도 떨어질 일은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S&P사가 2011년 8월에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로 강등시켰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당시 국제금융시장에 워낙 충격을 줬다.
S&P사가 조정하기도 했지만 무디스나 피치 같은 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은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았었다. S&P사가 단독으로 조정한 것이 이후 미국경제나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었다. 이번 조정으로 인해 S&P사가 당시 잘못된 부분도 있고 그때 원인으로 지적했던 미국의 재정적자가 많이 해소되다 보니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됐다. 신용등급은 보통 3년의 기간을 본다. 2년 만에 조정하다 보니 S&P사가 긍정적으로 조정하더라도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는 것 같다.
당시 한두 달 정도는 충격을 받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면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경제는 회복되고 있다. 물론 잠재성장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고 있지만 지금은 글로벌 사회에서 경제가 과거처럼 회복되더라도 잠재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이다. 미국경제 성장률 2%대는 비교적 괜찮다. 경기는 회복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오늘 떨어지기는 했지만 15000대다. 당시 다우지수가 11200대였으니 상당히 많이 오른 것이다.
국가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달러는 그 당시 미국의 AAA 등급이 떨어짐에 따라 위안화보다 탈락되어 중심권에서 벗어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달러의 위상은 많이 증대됐다. 현재 패러티 지는 75~82달러다. 달러 강세 체제가 다시 정착되고 있다.
또 당시 신용등급을 조정할 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졌기 때문에 금본위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달러는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없으니 중심적인 통화, 브레튼 우즈 체제가 약화되고 금본위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다시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본위제 이야기는 쑥 들어가고 달러 중심의 제2의 브레튼 우즈 체제가 됐다.
MSCI 선진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 6년 이상 반복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이때가 되면 단골 메뉴로 편입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많이들 이야기한다.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로는 FTSE 지수와 모건스탠리 지수, 두 가지로 나눈다. FTSE 지수는 경제 외형을 평가하는 것이고 모건스탠리 지수는 경제의 질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한다.
한국은 외형적인 측면에서 GDP 규모나 무역규모, 수출규모, 시가총액, 20-50클럽 가입 등을 고려할 때 270개국 중 세계 10위권에 속한다. 2년 전 편입된 선진국 지수는 그것이다. 무형의 부분에서 보면 투자의 투명성 관련 부패지수는 세계 45위, 지하경제 규모는 경쟁국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또 조세피난처의 검은 돈은 세계 3위며 여러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행동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증시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 지수의 편입에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 투자의 투명성이 굉장히 강조되는데 이 부분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에서 MSCI 편입되는 강점, 중점 정도를 이야기하지 않고 항상 편입 여부만 이야기하다 보니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 모건스탠리 선진국 편입지수에 대해 증권사들은 단골 메뉴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런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쉽게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않는다. 그리고 편입에 실패하더라도 국내증시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금은 출구전략 문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입에 실패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3대 평가사 중 S&P의 위상에 대해 알아보자. 국제신용평가시장은 참여자의 수로 볼 때는 완전경제시장이다. 154개 이상의 레코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마켓 쉐어를 보면 3대 신용평가사가 85%를 차지하는 독과점 상태다. 3대 평가사의 위상이 무소불위의 힘을 갖는다. 이번 S&P 지수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전망을 올리는 조치가 반복됨에 따라 S&P 지수의 영향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미국 무디스사의 영향력이 오르는 모습이다.
원래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이 자꾸 조치를 하게 된다. 최근 무디스사나 피치사의 신용등급 관련해서는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S&P사가 기업과 국가의 신용등급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이는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자신의 과오가 있을 때는 자꾸 변명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측면에서 이해되는 대목도 있다.
3대 신용평가사의 마켓 쉐어는 85%이지만 무디스사가 그 중 50%를 차지한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S&P사의 마켓 쉐어가 많이 올랐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가신용등급도 2년 전에 하향 조정됐다. 다시 한 번 무디스사의 영향력이 본래 위상대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재정적자가 크고 국가채무가 크지만 경기만 회복되면 재정적자는 다음 년도에 절반으로 줄어든다. 미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재정수입, 소득의 누진율이 높다. 이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 국가채무는 1조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증권사의 보고서가 있었지만 경기 2%대가 회복됨에 따라 올해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 국가채무가 6420억 달러로 축소된다.
그러면 결국 재정적자나 국가채무가 2년 전 신용등급 강등될 때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으니 절반으로 축소되면 신용등급 부분도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 국가채무 관련해서 강등됐던 요인이 개선됨에 따라 전망이 선행적으로 오른 것이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아직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국가채무는 여전히 다시 악화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이 대목은 지금도 미국의 학계에서 굉장히 논란거리다. 재정적자, 국가채무 관련해서는 긴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하버드의 로고프 교수가 취하고 있고 적자가 발생하지만 미국의 재정구조로 볼 때 경기회복이 중요하다는 것이 크루그먼 독트린이다. 미국의 경제를 볼 때 재정적자나 국가채무가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적자가 발생하면 긴축을 해야 한다. 지금 위기, 재정적자가 축소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적자 재정, 국가채무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재정적자, 조세수입 구조가 경기회복의 누진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비록 적자라고 하더라도 경기는 부양시켜야 된다는 것이 크루그먼 독트린의 시각이다.
오바마 정부는 어떤 입장을 취했을까. 적자나 국가채무가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고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을 하면 더 적자를 누적시키고 국가채무를 악화시킬 소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채택했다. 지금 상태에서는 재정적자 축소, 국가채무 축소로 신용등급이 다시 올라간다. 또 누진적, 구조적으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개선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국가 신용도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는 것은 미국경제의 종합적인 이야기, 그동안의 비상대책 결과를 평가 받는 하나의 중요한 시사점이다. 그런 각도에서 출구전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가장 관심이 되는 것은 출구전략이다. 미국경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아킬레스건이 개선되어 신용등급이 개선되다 보니 출구전략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의 입장이 이제 엔저를 용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엔달러환율이 다시 95엔대로 폭락하는 모습이 전개되고 있다.
출구전략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오늘 시장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미국의 저금리, 양적완화 정책으로 신흥국에 자금이 많이 들어갔다. 국제 간 자금 흐름도 출구전략이 되면 신흥국에서 들어갔던 자금이 결국 미국으로 다시 나갈 수밖에 없다. 신흥국의 통화가치를 보자.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어제 거의 모든 국가가 폭락했다. 인도 루피화를 비롯해 우리 원달러환율도 어제 1140원에 근접했다. 신용등급은 미국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평가를 받는다. 올해 1월 중순의 원달러환율은 1050원이었다. 그 시점에서 1000원이 붕괴된다는 시각으로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모든 신흥국 통화들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원달러환율이 1140원대에 근접하는 모습이 전개되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매스컴에서는 굉장히 조금씩만 다루고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중요하다. 출구전략 관련 액션이 없기 때문에 돈을 환수하지 않는다,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액션이 없기 때문에 출구전략은 다 미루어진다고 하는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출구전략의 시작이다. 벌써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일부 이론적 근거가 적은 사람이 액션이 없기 때문에 출구전략이 미뤄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립 서비스 자체도 출구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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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본 정책협의회 결과에서 보면 재정정책은 아베 정부의 책임이다. 통화정책은 나올 수 있는 것이 다 나왔다. 회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정책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그 정책에서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아 미국의 시장이 많이 떨어졌다고 인과관계를 맺는 것은 주무부서 입장에서 맞지 않는다.
오늘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S&P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이다. 이 내용이 출구전략을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한다. 국가신용등급이 2년 전에 떨어진 것은 미국 금융위기에 대한 실망감, 미국경제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2010년 출구전략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그때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인해 출구전략 이야기가 들어갔었다.
그런데 이 문제가 다시 정상을 회복하는 단계가 되다 보니 출구전략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여러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면 9월로 앞당겨지는 시점이다. 이러다 보니 오늘 시장이 많이 흔들렸고 신용등급 전망 이야기는 상당히 중요하며 워낙 충격이 큰 것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은 모든 기관으로부터 AAA, 최상위 등급이었다. 미국의 신용등급은 아무리 어려운 여건이 있더라도 떨어질 일은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S&P사가 2011년 8월에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로 강등시켰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당시 국제금융시장에 워낙 충격을 줬다.
S&P사가 조정하기도 했지만 무디스나 피치 같은 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은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았었다. S&P사가 단독으로 조정한 것이 이후 미국경제나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었다. 이번 조정으로 인해 S&P사가 당시 잘못된 부분도 있고 그때 원인으로 지적했던 미국의 재정적자가 많이 해소되다 보니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됐다. 신용등급은 보통 3년의 기간을 본다. 2년 만에 조정하다 보니 S&P사가 긍정적으로 조정하더라도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는 것 같다.
당시 한두 달 정도는 충격을 받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면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경제는 회복되고 있다. 물론 잠재성장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고 있지만 지금은 글로벌 사회에서 경제가 과거처럼 회복되더라도 잠재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이다. 미국경제 성장률 2%대는 비교적 괜찮다. 경기는 회복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오늘 떨어지기는 했지만 15000대다. 당시 다우지수가 11200대였으니 상당히 많이 오른 것이다.
국가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달러는 그 당시 미국의 AAA 등급이 떨어짐에 따라 위안화보다 탈락되어 중심권에서 벗어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달러의 위상은 많이 증대됐다. 현재 패러티 지는 75~82달러다. 달러 강세 체제가 다시 정착되고 있다.
또 당시 신용등급을 조정할 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졌기 때문에 금본위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달러는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없으니 중심적인 통화, 브레튼 우즈 체제가 약화되고 금본위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다시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본위제 이야기는 쑥 들어가고 달러 중심의 제2의 브레튼 우즈 체제가 됐다.
MSCI 선진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 6년 이상 반복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이때가 되면 단골 메뉴로 편입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많이들 이야기한다.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로는 FTSE 지수와 모건스탠리 지수, 두 가지로 나눈다. FTSE 지수는 경제 외형을 평가하는 것이고 모건스탠리 지수는 경제의 질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한다.
한국은 외형적인 측면에서 GDP 규모나 무역규모, 수출규모, 시가총액, 20-50클럽 가입 등을 고려할 때 270개국 중 세계 10위권에 속한다. 2년 전 편입된 선진국 지수는 그것이다. 무형의 부분에서 보면 투자의 투명성 관련 부패지수는 세계 45위, 지하경제 규모는 경쟁국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또 조세피난처의 검은 돈은 세계 3위며 여러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행동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증시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 지수의 편입에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 투자의 투명성이 굉장히 강조되는데 이 부분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에서 MSCI 편입되는 강점, 중점 정도를 이야기하지 않고 항상 편입 여부만 이야기하다 보니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 모건스탠리 선진국 편입지수에 대해 증권사들은 단골 메뉴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런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쉽게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않는다. 그리고 편입에 실패하더라도 국내증시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금은 출구전략 문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입에 실패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3대 평가사 중 S&P의 위상에 대해 알아보자. 국제신용평가시장은 참여자의 수로 볼 때는 완전경제시장이다. 154개 이상의 레코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마켓 쉐어를 보면 3대 신용평가사가 85%를 차지하는 독과점 상태다. 3대 평가사의 위상이 무소불위의 힘을 갖는다. 이번 S&P 지수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전망을 올리는 조치가 반복됨에 따라 S&P 지수의 영향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미국 무디스사의 영향력이 오르는 모습이다.
원래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이 자꾸 조치를 하게 된다. 최근 무디스사나 피치사의 신용등급 관련해서는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S&P사가 기업과 국가의 신용등급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이는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자신의 과오가 있을 때는 자꾸 변명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측면에서 이해되는 대목도 있다.
3대 신용평가사의 마켓 쉐어는 85%이지만 무디스사가 그 중 50%를 차지한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S&P사의 마켓 쉐어가 많이 올랐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가신용등급도 2년 전에 하향 조정됐다. 다시 한 번 무디스사의 영향력이 본래 위상대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재정적자가 크고 국가채무가 크지만 경기만 회복되면 재정적자는 다음 년도에 절반으로 줄어든다. 미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재정수입, 소득의 누진율이 높다. 이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 국가채무는 1조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증권사의 보고서가 있었지만 경기 2%대가 회복됨에 따라 올해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 국가채무가 6420억 달러로 축소된다.
그러면 결국 재정적자나 국가채무가 2년 전 신용등급 강등될 때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으니 절반으로 축소되면 신용등급 부분도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 국가채무 관련해서 강등됐던 요인이 개선됨에 따라 전망이 선행적으로 오른 것이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아직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국가채무는 여전히 다시 악화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이 대목은 지금도 미국의 학계에서 굉장히 논란거리다. 재정적자, 국가채무 관련해서는 긴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하버드의 로고프 교수가 취하고 있고 적자가 발생하지만 미국의 재정구조로 볼 때 경기회복이 중요하다는 것이 크루그먼 독트린이다. 미국의 경제를 볼 때 재정적자나 국가채무가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적자가 발생하면 긴축을 해야 한다. 지금 위기, 재정적자가 축소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적자 재정, 국가채무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재정적자, 조세수입 구조가 경기회복의 누진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비록 적자라고 하더라도 경기는 부양시켜야 된다는 것이 크루그먼 독트린의 시각이다.
오바마 정부는 어떤 입장을 취했을까. 적자나 국가채무가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고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을 하면 더 적자를 누적시키고 국가채무를 악화시킬 소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채택했다. 지금 상태에서는 재정적자 축소, 국가채무 축소로 신용등급이 다시 올라간다. 또 누진적, 구조적으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개선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국가 신용도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는 것은 미국경제의 종합적인 이야기, 그동안의 비상대책 결과를 평가 받는 하나의 중요한 시사점이다. 그런 각도에서 출구전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가장 관심이 되는 것은 출구전략이다. 미국경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아킬레스건이 개선되어 신용등급이 개선되다 보니 출구전략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의 입장이 이제 엔저를 용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엔달러환율이 다시 95엔대로 폭락하는 모습이 전개되고 있다.
출구전략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오늘 시장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미국의 저금리, 양적완화 정책으로 신흥국에 자금이 많이 들어갔다. 국제 간 자금 흐름도 출구전략이 되면 신흥국에서 들어갔던 자금이 결국 미국으로 다시 나갈 수밖에 없다. 신흥국의 통화가치를 보자.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어제 거의 모든 국가가 폭락했다. 인도 루피화를 비롯해 우리 원달러환율도 어제 1140원에 근접했다. 신용등급은 미국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평가를 받는다. 올해 1월 중순의 원달러환율은 1050원이었다. 그 시점에서 1000원이 붕괴된다는 시각으로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모든 신흥국 통화들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원달러환율이 1140원대에 근접하는 모습이 전개되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매스컴에서는 굉장히 조금씩만 다루고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중요하다. 출구전략 관련 액션이 없기 때문에 돈을 환수하지 않는다,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액션이 없기 때문에 출구전략은 다 미루어진다고 하는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출구전략의 시작이다. 벌써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일부 이론적 근거가 적은 사람이 액션이 없기 때문에 출구전략이 미뤄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립 서비스 자체도 출구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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