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1900선 밀려…삼성전자 '약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물 부담으로 1900선까지 밀려났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7포인트(0.56%) 내린 1909.91에 장을 마감했다.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소폭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중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여 한때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방향을 바꿨다. 오후 들어서도 외국인이 꾸준히 '팔자'에 나서 지수는 1910선 밑에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403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49억원, 2144억원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30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는 43억원, 비차익거래는 306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2.04%), 유통(0.53%), 종이목재(0.33%) 등은 올랐고 기계(-2.04%), 운수창고(-2.83%), 운수장비(-1.0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가 내렸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닷새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하락 출발한 후 장중 한때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총 0.29% 빠졌다.

이외에 NHN이 2.82% 뒷걸음질쳤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코스닥지수는 출렁이는 흐름을 나타내다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67포인트(0.30%) 떨어진 546.2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섯다.

외국인은 40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억원, 348억원 매수 우위다.

테라리소스는 최대주주인 예당의 테라리소스 주권 대량 분실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예당이 보유 중인 보통주 4586만7029주(지분 19.02%) 중 3903만7029주(16.18%)의 행방을 알 수 없어 3개월 이상 경영권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내린 1133.6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