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개인 '사자'에 소폭 상승…코스닥 반락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물 출회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14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0.22%) 오른 1886.87을 기록 중이다. 거래일 기준 나흘 만에 반등했다.전날 미국 증시는 4거래일 만에 올랐다. 이에 이날 코스피지수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1890선에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째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234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618억원, 170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1327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가 168억원, 비차익거래가 115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2.81%), 운수창고(1.23%), 철강금속(1.13%), 건설(0.51%) 업종 등은 오르고 의료정밀(-1.96%), 통신(-1.66%), 종이목재(-0.85%), 비금속광물(-0.62%) 업종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정보기술(IT)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7거래일 만에 반등, 현재 0.29% 상승하고 있다. 삼성SDI,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도 1~3%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39포인트(0.26%) 빠진 539.4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원, 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17억원 매수 우위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