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님은 '오피러스'를 좋아해…경찰 수뇌부 관용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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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러스 다음은 강원·경기·경남·경북·충북지방경찰청장 등 5명이 이용하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다. 대부분 지난해 3월에서 올해 3월 교체했다. 이어 광주·대구·서울·부산지방경찰청장 등 4명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 사이에 구입한 한국지엠의 알페온을, 전석종 전남청장은 기아차의 2012년식 K7을 타고 있다. 경찰청장마다 관용차 구입 시점이 제각각인 이유는 차령 7년 이상 된 차만 교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청 장비담당관실 관계자는 “경찰 관용차는 7년 동안 12만㎞ 이상 운행해야 교체할 수 있다”며 “예산 형편을 고려해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지 7년을 꽉 채웠다고 무조건 바꾸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관용차는 경찰청이 입찰을 통해 일괄 구매하되 특정 차종에 ‘쏠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히 안배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명백한 결함이 나타나 리콜하지 않는 이상 ‘평이 안 좋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차종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2008년식 체어맨을 타고 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