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FOMC 시나리오별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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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 - 이슈진단
현대증권 하용현> FOMC가 지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이 산 넘고 나면 또 산이 보이는 형국이다. 주식시장은 항상 그런 것 같다. 지난달 말만 해도 2000선을 넘으면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뒤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을 굉장히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빠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달 5월 22일 버냉키 연준의장이 출구전략 논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부터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시장의 하락도 그 출구는 버냉키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 것이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8, 19일 FOMC 회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시나리오별로 살펴보고 몇 가지 주요가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자. FOMC 결과가 어떻게 날 것인가. 이에 대해 대략 세 가지로 추정한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가장 나쁜 최악의 시나리오다. 대략 5% 확률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가장 좋기 때문에 확률이 높았으면 좋겠는데 25% 정도를 예상한다. 유력하게 생각하는 세 번째 시나리오는 70%다.
첫 번째 최악의 시나리오, 5% 가능한 시나리오는 양적완화로 인해 자산버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출구 시기를 앞당겨 이번 FOMC 회의부터 즉각적으로 QE 축소를 시작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글로벌 증시와 채권의 금융시장은 전격적인 출구전략을 단행함으로써 5월 22일 이후 현재까지 1차 충격 때보다 더 큰 충격이 수반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연준 스스로 QE 정책에 대한 고용, 주택 등 경기 정상화보다 주식, 채권 등 자산의 버블만을 낳는 실패작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볼 수 있다. 무책임한 출구전략으로 인해 제2의 위기가 초래될 수 있는 만큼 그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두 번째, 최선의 시나리오인 25%는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발단이 된 QE를 축소하고 중단 논란에 대한 시장의 오해에서 비롯됐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다. 정책성명서에 명시된 실업률 6.5%와 인플레이션 2.5% 룰에 대한 FRB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경우다.
연준의 정책 결정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가격 변수들인 주식이나 채권, 환율의 움직임은 대체로 그 이전인 5월 22일 이후 진행된 것과 반대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그래서 V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가능성도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난 22일 연준 의장의 발언을 전면적으로 뒤집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준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돈 양상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베스트 시나리오인 해프닝 입장이나 자산시장 과잉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정책시도는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 유력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양적완화 축소 논란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축소하기 위해 QE 축소 논의 시점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다. 즉 연준의 출구 논란 의도가 질서 있는 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내용을 보면 충분한 경제여건이 성숙된 이후 단계적으로 QE 규모를 축소하고 종국에는 QE를 중단하는 시나리오로 갈 것이다. 이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연히 축소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가격변수도 순차적으로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중국, 이머징 마켓에 대한 펀더멘탈과 자금의 흐름 등 살펴볼 것이 많다. 우리 시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대내외적인 변수 세 가지를 알아보자. 먼저 ISM 제조업지수와 삼성전자의 연관성 차트를 통해 수 년간의 흐름을 봤을 때 ISM 제조업지수와 삼성전자는 상당히 밀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판단이 현재 시장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하락 요인을 세 가지로 요약하자면 첫 번째는 글로벌 자금 흐름 관련 이슈와 관련해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있었는데 그것이 외국인 순매도로 집중됐다. 두 번째는 삼성전자의 개별적인 이슈인 스마트폰 성장성 검증과 실적 검증 등이다. 세 번째는 ISM 제조업지수와 관련된 연관성이다. 이 때문에 ISM 제조업지수가 하락하면서 같이 진행됐다.
결과적으로는 글로벌 자금 흐름과 연준 FOMC 결정이 삼성전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6월 7일 이후 외국인의 매도 60%가 삼성전자에 집중되어 있고 연준 출구전략의 불확실성이 완화된다고 할지라도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태다.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결국 삼성전자의 최종적인 주가 판단을 위해 다음 달 첫째 주 후반 발표될 실적 가이던스에 주시해야 한다. 특히 기관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시각도 관측대상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일본 아베노믹스의 지속 가능성이다. 4월 4일 구로다의 대담한 통화정책 이후 급격히 올랐다가 다시 원점으로 왔다. 일본증시의 가파른 조정과 엔달러환율의 되돌림 현상이 다시 원점으로 오는 모습이다. 이것이 아베노믹스의 실패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연준의 출구전략 논란 시점과 중복되는 사안이라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어렵다. 오히려 일본 국채금리의 안정 여부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 아베노믹스의 정책 신뢰는 일본 국채금리의 안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시아 시장, 특히 동남아 시장과 환율시장에 대한 관찰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 시장의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다. 10년 가까이 추이를 봤을 때 우리 시장이 200주간 이동평균선을 벗어난 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번 시장의 흐름도 이 선을 깨지 않는 정도로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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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하용현> FOMC가 지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이 산 넘고 나면 또 산이 보이는 형국이다. 주식시장은 항상 그런 것 같다. 지난달 말만 해도 2000선을 넘으면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뒤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을 굉장히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빠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달 5월 22일 버냉키 연준의장이 출구전략 논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부터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시장의 하락도 그 출구는 버냉키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 것이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8, 19일 FOMC 회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시나리오별로 살펴보고 몇 가지 주요가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자. FOMC 결과가 어떻게 날 것인가. 이에 대해 대략 세 가지로 추정한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가장 나쁜 최악의 시나리오다. 대략 5% 확률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가장 좋기 때문에 확률이 높았으면 좋겠는데 25% 정도를 예상한다. 유력하게 생각하는 세 번째 시나리오는 70%다.
첫 번째 최악의 시나리오, 5% 가능한 시나리오는 양적완화로 인해 자산버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출구 시기를 앞당겨 이번 FOMC 회의부터 즉각적으로 QE 축소를 시작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글로벌 증시와 채권의 금융시장은 전격적인 출구전략을 단행함으로써 5월 22일 이후 현재까지 1차 충격 때보다 더 큰 충격이 수반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연준 스스로 QE 정책에 대한 고용, 주택 등 경기 정상화보다 주식, 채권 등 자산의 버블만을 낳는 실패작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볼 수 있다. 무책임한 출구전략으로 인해 제2의 위기가 초래될 수 있는 만큼 그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두 번째, 최선의 시나리오인 25%는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발단이 된 QE를 축소하고 중단 논란에 대한 시장의 오해에서 비롯됐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다. 정책성명서에 명시된 실업률 6.5%와 인플레이션 2.5% 룰에 대한 FRB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경우다.
연준의 정책 결정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가격 변수들인 주식이나 채권, 환율의 움직임은 대체로 그 이전인 5월 22일 이후 진행된 것과 반대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그래서 V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가능성도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난 22일 연준 의장의 발언을 전면적으로 뒤집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준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돈 양상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베스트 시나리오인 해프닝 입장이나 자산시장 과잉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정책시도는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 유력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양적완화 축소 논란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축소하기 위해 QE 축소 논의 시점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다. 즉 연준의 출구 논란 의도가 질서 있는 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내용을 보면 충분한 경제여건이 성숙된 이후 단계적으로 QE 규모를 축소하고 종국에는 QE를 중단하는 시나리오로 갈 것이다. 이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연히 축소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가격변수도 순차적으로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중국, 이머징 마켓에 대한 펀더멘탈과 자금의 흐름 등 살펴볼 것이 많다. 우리 시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대내외적인 변수 세 가지를 알아보자. 먼저 ISM 제조업지수와 삼성전자의 연관성 차트를 통해 수 년간의 흐름을 봤을 때 ISM 제조업지수와 삼성전자는 상당히 밀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판단이 현재 시장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하락 요인을 세 가지로 요약하자면 첫 번째는 글로벌 자금 흐름 관련 이슈와 관련해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있었는데 그것이 외국인 순매도로 집중됐다. 두 번째는 삼성전자의 개별적인 이슈인 스마트폰 성장성 검증과 실적 검증 등이다. 세 번째는 ISM 제조업지수와 관련된 연관성이다. 이 때문에 ISM 제조업지수가 하락하면서 같이 진행됐다.
결과적으로는 글로벌 자금 흐름과 연준 FOMC 결정이 삼성전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6월 7일 이후 외국인의 매도 60%가 삼성전자에 집중되어 있고 연준 출구전략의 불확실성이 완화된다고 할지라도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태다.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결국 삼성전자의 최종적인 주가 판단을 위해 다음 달 첫째 주 후반 발표될 실적 가이던스에 주시해야 한다. 특히 기관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시각도 관측대상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일본 아베노믹스의 지속 가능성이다. 4월 4일 구로다의 대담한 통화정책 이후 급격히 올랐다가 다시 원점으로 왔다. 일본증시의 가파른 조정과 엔달러환율의 되돌림 현상이 다시 원점으로 오는 모습이다. 이것이 아베노믹스의 실패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연준의 출구전략 논란 시점과 중복되는 사안이라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어렵다. 오히려 일본 국채금리의 안정 여부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 아베노믹스의 정책 신뢰는 일본 국채금리의 안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시아 시장, 특히 동남아 시장과 환율시장에 대한 관찰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 시장의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다. 10년 가까이 추이를 봤을 때 우리 시장이 200주간 이동평균선을 벗어난 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번 시장의 흐름도 이 선을 깨지 않는 정도로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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