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카톡 연동만으론 게임 성공 못해…차별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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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돌아가 하나하나 다시 성과를 낼 생각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6년 동안 게임 운영과 개발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온 회사인 만큼 곧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18일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만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42·사진)는 “힘든 과정을 겪긴 했지만 수익과 사용자 기반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을 통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6746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올해 매출이 4500억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였던 ‘피파온라인2’가 지난 3월 서비스 종료됐고 ‘크로스파이어’ 역시 오는 7월부터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수익이 크게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체 인력의 40%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올해 초 단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가슴 아픈 일이긴 하지만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면 모바일게임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이제는 안정을 되찾고 계획대로 게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연말까지 약 15개의 모바일게임을 내놓고 모바일게임 경쟁력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단순히 카카오톡에 붙인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무게감 있고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모바일게임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모바일 전략을 소개했다.
개발 중단 소문이 돌았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내년 여름방학 전후로 출시할 것이란 목표에 변함이 없다”며 “개발팀도 거의 변동 없이 150여명이 개발에 매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로 전환이 이뤄지는 것은 맞지만 온라인게임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체 개발하는 블레스와 블랙십 외에도 일본에선 아키에이지, 크리티카, 검은사막 등을 퍼블리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은 주가 추이를 봐가며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미 내부적으로는 한 회사처럼 조직이 합쳐져 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다시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18일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만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42·사진)는 “힘든 과정을 겪긴 했지만 수익과 사용자 기반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을 통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6746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올해 매출이 4500억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였던 ‘피파온라인2’가 지난 3월 서비스 종료됐고 ‘크로스파이어’ 역시 오는 7월부터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수익이 크게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체 인력의 40%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올해 초 단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가슴 아픈 일이긴 하지만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면 모바일게임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이제는 안정을 되찾고 계획대로 게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연말까지 약 15개의 모바일게임을 내놓고 모바일게임 경쟁력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단순히 카카오톡에 붙인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무게감 있고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모바일게임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모바일 전략을 소개했다.
개발 중단 소문이 돌았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내년 여름방학 전후로 출시할 것이란 목표에 변함이 없다”며 “개발팀도 거의 변동 없이 150여명이 개발에 매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로 전환이 이뤄지는 것은 맞지만 온라인게임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체 개발하는 블레스와 블랙십 외에도 일본에선 아키에이지, 크리티카, 검은사막 등을 퍼블리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은 주가 추이를 봐가며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미 내부적으로는 한 회사처럼 조직이 합쳐져 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다시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