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주 만에 최고치, 다우 138.38P 뛰어 … GE 등 상승세 주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 첫날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8.38포인트(0.91%) 오른 1만531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77포인트(0.78%) 상승한 1651.8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05포인트(0.87%) 오른 3482.18로 마감했다.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올랐다. 3주 만에 최고치다. GE(제너럴일렉트릭) 등 자본재 및 서비스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FOMC 회의와 그 직후 열릴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양적완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존 맨리 웰스파고 수석 전략가의 말을 인용, "매월 850억 달러씩 채권을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해온 Fed는 안전한 출구 전략을 추구할 것" 이라며 "성급하게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벤 버냉키 의장 역시 양적완화 축소 여부와 시기 등을 시사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국의 5월 주택착공 건수는 91만400건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 95만 건을 밑돌았다. 주택착공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3.1% 줄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첫 상승세지만 0.2%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69% 상승한 6374.21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0.17% 오른 8229.5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8% 내린 3860.55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