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오태동 "코스피, 과매도 국면…단기 반등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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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낙폭을 2%대로 확대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0일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가시화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현재 지수 수준이 적정 수준보다 많이 내려간 '과매도' 국면인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출구전략'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새벽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중앙은행 전망대로 개선된다면 FOMC는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출구전략을 시사했다.
오 연구원은 "시장을 지지할 만한 동력(모멘텀)이 없는 탓에 지금처럼 낙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저가 매수세가 잘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단기적으로는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일단은 시장이 투매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며 "길게 보면 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것은 변함없지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 투자자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를 확인한 다음에 투자기회를 노려야 할 것"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은 보유 종목들을 지키되 경기민감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을 쓰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0일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가시화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현재 지수 수준이 적정 수준보다 많이 내려간 '과매도' 국면인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출구전략'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새벽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중앙은행 전망대로 개선된다면 FOMC는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출구전략을 시사했다.
오 연구원은 "시장을 지지할 만한 동력(모멘텀)이 없는 탓에 지금처럼 낙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저가 매수세가 잘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단기적으로는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일단은 시장이 투매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며 "길게 보면 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것은 변함없지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 투자자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를 확인한 다음에 투자기회를 노려야 할 것"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은 보유 종목들을 지키되 경기민감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을 쓰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