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지방청 등 1000여명, 지구대·파출소 배치

경찰이 경찰청, 전국 지방경찰청 16곳, 일선 경찰서 250곳의 인력 1000여명을 감축, 지구대·파출소로 재배치한다. 전국 지구대 446곳, 파출소 1498곳이 그동안 인력 부족으로 몸살을 앓아온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은 업무인력 진단을 거쳐 올 상반기 본청·지방청·경찰서 내근 인력 1467명을 줄여 일선 지구대·파출소에 1177명을 재배치하는 등 민생치안 현장인력을 보강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에서는 정원 1055명 가운데 5.3%인 56명을 일선 현장으로 내보내고, 경찰청 소속이던 콜센터 및 고객만족모니터센터를 부속기관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일반·기능직 221명을 줄여 모두 277명을 감축한다. 이번 조치로 경찰청 경찰 정원은 897명으로 줄어드는데 이는 1991년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개칭할 당시 정원인 1426명보다 529명 줄어든 수치다. 이 외에 지방청에서는 458명, 경찰서에서는 732명을 각각 일선 지구대·파출소로 보낸다. 재배치 계획에 따른 인사 이동은 7월에 일괄적으로 이뤄진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