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독특한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으로 카드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왔던 현대카드가 10년만에 대대적으로 변신합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수백가지에 달하는 신용카드가 오히려 고객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며 "단순하고 명료한 카드로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알파벳과 숫자 카드가 앞으로의 10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객을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 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제는 진화할 때가 됐다."



현대카드가 새롭게 내놓은 카드는 복잡한 조건들을 모두 없애고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하면 그만큼 혜택을 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포인트를 쌓을 지, 할인을 받을 지를 선택하면 과거에 볼 수 없을 정도의 혜택을 주겠다..고객은 항상 자유롭게 가장 큰 혜택을 누릴 것이다..카드업계의 룰을 바꾸겠다."

정태영 사장은 최근 카드업계에 돌풍을 몰고 온 `원카드`에 대해 고객에게 오히려 불편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올인원카드가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다..고객들이 카드사에 들어가서 어떤 혜택을 받으려고 직접 고치는 것은 장래 모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 사장은 모바일 카드 시장에 대해서도 실제 고객들의 활용빈도가 떨어진다며 당분간 진출할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모바일 기술력은 어떠한 카드사보다 앞도적으로 앞서있다..때가 되면 모바일에서도 현대카드 답게 활동을 펼칠 것..하지만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관망하고 있는 중이다."



정 사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계열사 대표 겸직에 대해 "금융당국이나 국회에서 정해주면 뜻을 따르겠다"며 "다만 금융업을 이해하고 좋은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 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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